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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물가상승으로 경기 순환 (호황,불황) 예상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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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의 활동이 활발해져 높은 수준을 이루었다가 저조해져 낮은 수준을 이루고,

다시 회복되어 활발해지는 등의 반복되는 과정을 경기 순환이라고 한다.

호황기에는 경기가 과열되어 인플레이션의 어려움이 뒤따른다.

경기의 하강기에는 경제 주체가 그 활동을축소, 조정하는 어려움이 커지게 된다.


경기 순환을 예측하기에는 정말 어렵다.

경기순환을 알 수 있는 기준은 "물가"라고 생각된다.

경기 흐름에서 '물가가 오른다'는 것은 경기 호황이 시작되었다는 의미이다.

특히 급격한 물가 인상은 경기 호황이 최고점의 상행선에 들어섰다는 의미다.

정상적으로 국가 경제 시스템이 작동하는 나라에서 급격하게 나타나는 물가 인상은 호황을 끝내라는 신호다.

다시 말하면 이제 열기를 식혀야 한다는 신호다.

열기 식히는 방법은 금리인상이라는통화정책을 사용하는 것이다.

 

금리는 돈의 값이다.

물가가 오른다는 말은 돈값이 내려갔다는 말이다.

그래서 돈의 값을 올리는 금리 인상 정책을 써서, 저금리로 가득했던 돈을 빼내는 것이다.


금리가 인상되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먼저 저금리일 때 상황을 짚어보자.

금리가 낮을 때 돈의 값이 싸니까 다들 돈을 엄청나게 빌려 갔을 거다.

- 어디에서??

바로 은행이다.

- 누가?

정부와 기업. 그리고 가계가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엄청 빌려 갔던 거다.

저금리일 때는 좋았는데 금리가 올라가니 이자 부담이 높아지고 대출 연장도 어려워져서 돈을 갚아야 하는 일이 벌어진다.

그래서 금리가 인상되었다는 소식은 은행에서 돈을 빌려 간 사람들을 긴장시킨다.

금리가 인상되면 이자 부담을 줄이거나 원금을 상환하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빚이 없는 사람은 금리 인상은 오히려 돈 버는 기회가 된다.

현금 유동성이 빠지면서 자산 시장이 얼어붙으면 자산이 헐값이 된다.

돈을 쌓아둔 사람에게는 자산을 매입할 호기다.

저평가된 자산은 언젠가 다시금 올라간다.

경기에 봄바람이 불면 그 가치는 다시 재평가된다.

즉, 봄이 되면 자산 가치는 다시 꽃이 핀다.

그러니 자본가에게는 금리 인상이 더 큰 기회가 되는 것이다.

정리하지면 다음과 같다.

물가상승 → 경기 호황 → 금리인상 → 대출자의 고통 (빚의 고통) or 자본가의 기쁨 (돈의 축복)

요즘 금리가 빅 스텝으로 올라갈 거라고 여기저기서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앞날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다만, 그 현상을 바라보는 대출자와 자본가의 생각은 짐작할 수 있다.

자본가는 이번 기회에 떨어지는 자산을 매입해서 더 큰 자산을 소유할 계획을 세우고 있을 것이다.

반면, 빚이 넘치는 대출자는 발가벗고 견뎌야 하니 크게 우려할 것이다.

돈은 누군가에 독양이 되기도 하고, 누군가에게 보약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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